导演:한승원
89년 영화화되어 작품성과 함께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게 된 한승원의 장편 소설. 이번 개정판은 초판본 출간 당시 세 권이었던 것을 한 권 분량으로 추려 묶었다. 초월적인 이상 세계를 좇는 진성과 파계하고 맨몸으로 세속을 떠도는 청화, 두 여승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참다운 자유인의 길을 일깨운다. 제목 '아제아제 바라아제'는 '가자, 가자, 더 높은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자'는 뜻. 여기에서 '더 높은 깨달음의 세계'란 단순히 관념적인 삶의 영역이 아닌, 구도의 길에서 얻은 깨달음의 보석을 어둠 속에서 슬프게 살고 있는 사람들과 나눠가는 모습이다.